이화다방 개조한 을지로 카페 빈티지바_에이스포클럽 Acefour Club

 

5월이 지나고 6월이 되면 조금씩 더워져요 아직 여름까지는 멀었지만 오후에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네요. 이런 날이라고 실내에만 있으면 점심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요. 회사가 충무로에 있어서 가까운 을지로에 자주 가요. 그때마다 새로운 카페를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최근 을지로 근처에 좋은 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점심을 먹고 다녀왔습니다.

회사에서 을지로까지는 5분정도 걸어도 괜찮지만 에이스포클럽까지는 15분정도 걸어요 얼른 밥을 먹고 에스포클럽으로 향했습니다. 에스포클럽은 큰길에 있습니다. 최근 을지로카페가 건물 구석구석에 위치한 데 비해 큰길에 위치해 있어 방문이 편리합니다. 네이버 지도를 보면서 찾았는데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105 2층

을지로3가역 1번출구에서 길을 건너 골목으로 조금만 가면 에이스포 클럽 간판이 보입니다. 이제 을지로의 감성이 느껴지지 않나요? 왜 이름이 에이스포 클럽인지는 모르겠지만 특색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드에 있는 4개의 무늬 간판을 발견하면 바로 저기입니다.

에이스포클럽은 과거 이화다방을 개조한 카페&바여서 초라한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다른 을지로 카페와 비슷합니다. 여기가 바로 에이스 포 클럽 가는 길입니다 환상의 동화나라에 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계단이 가파르니 조심해서 올라가세요.

여기 올라가면 이화다방과 쓰여진 문이 보입니다. 옛날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오가던 찻집이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세대의 젊은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이 카페가 생각나는 분들에게도 좋은 공간이 될 것 같아요 나무로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빈티지가 가득한 듯한 문입니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새로운 공간이 열립니다. 역광 가득한 공간입니다. 옛스러움이 가득한 공간이 나타나는데 저는 이런 곳이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오후 4시 반까지만 커피를 판매하고, 그 이후로는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4시 반 이후에는 술집으로 바뀌면서 술만 판매해요. 커피를 드시려는 분은 이왕이면 오전에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에 들어갈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수많은 와인과 와인잔입니다. 낮에는 커피를 팔기만 하는 바이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와인이 있는 것 같아요. 저녁에 와서 와인 한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을지로는 맨선호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곳곳에 있는 와인바를 찾아다니는게 좋습니다. 을지로 와인바는 여기만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음악이 정말 좋다고 생각하면 스피커가 좋을 것 같네요 음향 쪽은 문외한이라서 잘 모르겠지만 음악이 좋았어요. 여기 분위기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스피커였어요 스피커조차 따뜻한
카페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풀과 꽃이 있습니다. 카페 한가운데를 지키고 있습니다.


창가에는 다양한 석상과 노조각을 두어 빈티지함을 더했습니다. 오후의 역광에 비친 석상들의 모습이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나름대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요. 저녁에 오니까 더 분위기가 있을 것 같아요.

입구에는 이런 게임기도 있어요 옛날에 오락실에서 했던 게임인데 여기에 이런 게 있다니 카페 사장님의 취향이 남다를 것 같아요 예약석 팻말도 옛날 이화다방에서 쓰던걸 그대로 쓰시던데 이 또한 아주 좋더군요.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테이블도 그렇고 의자도 그렇고 어두운 톤으로 맞춘 것 같아요 확실히 낮보다는 밤을 생각하면서 만든 것 같아요 이곳에서 자리를 잡아 플랫 화이트를 주문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주문했어요.
열심히 음료를 만들고 있는 사장님 __
시간이 좀 지나서 음료수 가 나왔습니다. 잔도 예쁘잖아요 이렇게 잘 맞는 잔은 어디서 구하셨을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플랫화이트의 맛은 문제 없었어요. 원래 고소한 맛을 좋아하지만 시지 않고 맛있거든요. 마침 맛있었어요.


역시 사진에는 식물이 있어야 살아나는 것 같아요 식물과 함께 찍은 플랫 화이트


마지막으로 와인바니까 와인이랑 같이 찍었어요.
음료수와 여기 분위기가 너무 잘 맞아서 많은 곳을 이동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손님이 저희밖에 없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계시다면 못했을 거예요.
커피를 마시면서 벽을 보니 다양한 장식이 걸려있더군요. 역시 다 특이하네요


회사 점심시간을 쪼개서 나왔어보니까 역시 길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이제 곧 퇴근할 시간이 왔어요아마 돌아갈 시간이 없었다면 여기에 계속 있었을 거예요. 작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갔어요.따뜻한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회사에 들어가기 싫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한가로운 오후에 커피 마시러 갔던 에이스포클럽평일 오후에 이렇게 예쁜 카페에 가는 것도 작은 기쁨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일상에서 이런 카페에 가는건 정말 좋아요. 작지만 큰 기쁨을 줄 때도 있거든요. 프랜차이즈 카페에 가면 편하고 좋은데 많은 사람과 소음 때문에 오히려 피곤할 수 있어요. 이런 카페보다 숨어있는 작은 카페가 더 좋아요. 조용하고 좋은 음악들이 조용히 나오는 가운데라면 오히려 오후를 버틸 힘을 주거든요.
날씨가 더워지니까 이런 카페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나오던 귀여운 달마시안들

이제 정말, 회사에 들어가지 않는 안 되겠네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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